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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MMORPG 후속 콘텐츠로 사용자 이탈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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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4.15 05:00 ㅣ 수정 : 2023.04.15 05:00

넥슨 ‘프라시아 전기’, 핵심 콘텐츠 ‘거점전’ 발 빠르게 준비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밸런싱 조정…표절논란 악재
위메이드·블리자드·엔씨소프트 등 대작 MMORPG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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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왼쪽)와 넥슨 '프라시아 전기'가 발 빠른 후속 조치로 이용자 락인에 나선다. [사진=각 사 제공]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지난달 화려하게 도전장을 낸 넥슨과 카카오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이 발 빠르게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며 이용자 락인(Lock-in)에 나섰다.  락인은 이용자가 이탈 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것을 말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달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 장르의 꽃인 ‘공성전’ 격인 ‘거점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거점전은 길드 간 역량을 기르는 경쟁 콘텐츠다. 이를 통해 넥슨은 게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수익 창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는 표절 논란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직업(클래스)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1일, 프라시아 전기는 지난달 30일 각각 출시된 작품이다. 대형 신작의 연이은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MMORPG 시장에서 게임업체들이 패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되고 6월에는 블리자드 ‘디아블로4’와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등 대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 ‘프라시아 전기’ 거점전 차례대로 오픈…‘아키에이지 워’ 밸런싱 조정

 

넥슨은 발 빠르게 프라시아 전기의 거점전 콘텐츠를 선보인다. 거점전은 다른 MMORPG에서 흔히 공성전이라고 불리우는 경쟁 콘텐츠로 길드(유저 집단) 간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공성전이 열리기 전까지 각 길드원은 캐릭터 능력치를 키우고 전략을 수립하는 준비에 돌입한다.

 

넥슨은 게임 내 21개 거점 가운데 6개 ‘주둔지’에서 1차 거점전을 시작한다. 이번 거점전 분쟁 기간은 오는 16일 오후 8시부터 23일 오후 11시까지다.

 

다른 MMORPG는 첫 공성전이 오픈되기 까지 대부분 2~3개월이 걸린다. 프라시아 전기는  2주 간격으로 일정 개수 주둔지를  내놔 거점전을 신속하게 전개하는 전략을 짰다.

 

이에 앞서 이익제 넥슨 디렉터는 프라시아 전기 출시 당일인 지난달 30일 “주둔지가 4월 16일부터 2주 간격으로 오픈되며 8월에는 가장 높은 등급의 ‘론도 대성채’가 열린다”며 “가깝게는 2주 뒤, 멀게는 1년 반 뒤 선보일 콘텐츠들도 열심히 제작 중”이라는 내용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1차 거점전에서 분쟁기간 종료 시점에 거점을 보유한 결사는 ‘승리의 인장Ⅰ’ ‘고급 탈것 소환(11회)’ ‘고급 형상 소환(11회)’ 등 최종 점령 보상을 거머쥘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직업(클래스) 밸런스를 조정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 내 ‘한손검’ ‘양손검’ ‘단검’ 직업은 일부 기술에 신규 효과가 추가돼 더 높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스 몬스터에 사용할 수 있는 영웅 등급 장비와 기술책 획득 빈도수도 크게 높였다. 이용자들은 영웅 등급 장비를 통해 신규 지역 ‘황금 평원’에서 보다 원활하게 캐릭터를 육성하고 직업별로 특색있는 기술을 더 빠르게 체험할 수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해상전 편의성 개선 △몬스터 공격에 따른 탑승 해제 개선 △자동전투·매너모드 개선 등 업데이트를 차례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아키에이지 워는 엔씨소프트로부터 ‘리니지2M’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소송을 당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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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정식 출시 전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사진=위메이드]

 

■ 나이트크로우·디아블로4·TL 출격 대기…시장 긴장감 커져

 

MMORPG는 1020보다 3040이 즐겨한다는 인식이 많지만 여전히 국내 인기 장르 중 하나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총수익의 79%는 RPG 하위 장르 MMORPG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유명 게임회사의 MMORPG 대작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위메이드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오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탁월한 그래픽, 중세 유럽과 십자군 전쟁을 주제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앞세운 대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현재 160만명 넘는 이용자가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에 필요한 길드전, 공성전 등 모든 사용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오는 27일 서비스 시작 이후 캐릭터를 키워온 유저들이 답답하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글로벌 게임회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는 6월 6일로 출시일을 확정지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는 TL도 6월쯤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됐거나 앞으로 출시 예정인 MMORPG 작품의 게임성은 각각 다르다”면서도 “MMORPG는 한 번에 여러 작품을 돌리기 어려운 장르적 특성 때문에 출시 초반 기선 제압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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