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56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3포인트(0.62%) 낮은 2,534.71에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86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54억원과 164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5%) 뛴 6만6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3.48%)과 삼성바이오로직스(1.88%), LG에너지솔루션(1.53%), 카카오(1.36%), 삼성SDI(0.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3.69%)와 SK하이닉스(1.77%), 삼성전자우(1.08%), 네이버(0.81%), SK이노베이션(0.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3포인트 (0.41%) 뛴 894.25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째 종가 기준 89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과 1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6.83%)과 JYP(6.19%), 케어젠(5.05%), 펄어비스(2.99%), 삼천당제약(2.51%)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5.16%)와 에코프로비엠(2.72%), 레인보우로보틱스(2.53%), 천보(1.14%), 오스템임플란트(0.4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말 경기침체 가능성이 언급되며 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개장과 함께 2차전지 급락과 제약·바이오 급등세가 나타났으나, 장중 각각 하락 폭과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안정화를 위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체결에 이어 당국 추정 물량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은 15원대 하락했다”며 “장 막판 외국인 선물과 금융투자 현물 수급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며 삼성전자 및 코스피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해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3원 급락한 1310.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