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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키에이지 워’…카카오게임즈, 저작권 소송전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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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4.07 11:15 ㅣ 수정 : 2023.04.07 11:15

엔씨소프트 측 소송 제기에 “법률적 문제 없어”
추후 소장 수령한 뒤 대응해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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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인게임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7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동종 장르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요소로 법률적인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는 엔씨소프트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로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됐다. 이후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엔씨소프트가 2019년 11월 출시한 ‘리니지2M’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엔씨소프트 역시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 고유의 시스템, 핵심 콘텐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모방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밝힌 공식입장에서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게임 내 요소,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제작 역량이 뛰어난 점, 아키에이지 워가 원작 IP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한 점을 강조했다. 엑스엘게임즈는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개발한 1세대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수장으로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0년간 플랫폼 구분 없이 MMORPG 장르를 고집하며 다수의 게임을 제작해 국내·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키에이지 워는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IP의 세계관, 캐릭터, 지역명 등을 재해석한 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고려해 개발됐다”며 “대중적인 방식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을 통한 캐릭터 성장과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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