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테슬라와 전기차사업 협력 추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자동차 완성업체 테슬라와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에 전기자동차 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등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과 함께 사업 현황을 기자들에게 전달하며 향후 경영 로드맵을 일부 공개했다.
권 부회장은 "테슬라와 미국 애리조나주(州) 공장 협의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그는 “2025년에 전기자동차 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차 용 LFP 배터리에 앞서 올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용 LFP 배터리를 먼저 출시하겠다고 설명해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음을 내비쳤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에서 25조5986억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일궈냈다”며 “올 한 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 주주 여러분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세계 5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핵심 전략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230GWh 규모 합작법인(JV)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번 주총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일반 주주가 참여하는 첫 회의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돼 주주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였다.
주총에서는 △제3기 재무제표 승인 △박진규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