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캐피탈이 지난해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캐피탈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3조46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었다.
재무안정성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은 7.7배를 기록했다. 당국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2025년까지 8배 이하'를 이미 달성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48%를 기록하며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또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다른 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한국캐피탈 신규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3934억원으로 전년동기 4804억원 대비 약 20% 가량 감소했다.
한국캐피탈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색된 발행시장에서도 조달 방법을 다변화했다. 한국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외에도 신디케이트론 차입,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여러 변수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투자부문(IB) 확대 등 자산운용 폭을 다양하게 넓혀 성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