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420선 안착...삼성전자 1%대 '반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20선대로 올라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5.35포인트(1.06%) 오른 2,427.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4포인트(0.62%) 높은 2,417.58로 출발해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336억원과 4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703억원을 팔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22%와 0.3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63% 뛰었다.
뉴욕증시는 내구재 수주 악화에도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내구재 수주와 국채금리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이번주는 타깃, 로우스, 메이시스 등 소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종목에서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22.74% 치솟았고, 테슬라는 5.46% 뛰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0.92%와 0.8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아마존은 0.28%, 넷플릭스가 1.85% 모두 올라섰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대 지수는 상승했다"며 "지난주 PCE 지표 발표 후 지수 약세에 이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판단된다. 국채금리·달러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대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49% 뛴 6만1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4% 오른 52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6% 상승한 9만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5%)와 LG화학(2.74%), 삼성SDI(1.77%), 삼성전자우(0.93%), 현대차(2.14%), NAVER( 0.72%), 기아(1.05%), 카카오(0.81%), 셀트리온(0.41%), KB금융(0.99%) 등 전반적으로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1.19%) 오른 789.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50%) 높은 784.23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5억원과 62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8%)과 엘앤에프(0.21%), 에코프로(1.43%), 에스엠(0.50%), 스튜디오드래곤(1.05%),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카카오게임즈(1.39%), HLB(0.31%), 펄어비스(1.69%), 리노공업(1.31%)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휴장을 하루 앞둔 관망심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 여건 호전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원·달러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달러 강세 완화, 외환 당국의 환율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오늘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0원 내린 1,318.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