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풍부한 자금 기반으로 SaaS 사업 본격화”<유진투자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한컴MDS 실적을 제외한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127.2%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세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는 부진한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신규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면서 한컴MDS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매각하며 별도기준 12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한컴은 풍부한 자금확보를 통해 클라우드 SaaS 사업을 본격화하고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오피스 구독서비스 ‘한컴독스’, 전자계약결재서비스 ‘한컴싸인’과 결합해 B2G(정부 대상) 사업을 본격 진행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광학식문자판독(OCR)과 SDK 사업군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73.1% 감소한 27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41억원)를 밑돌았지만 본사 별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본사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높은 영업이익률(30.3%)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