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440선...삼성전자 소폭 '오름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엔비디아발 영향과 개인·외국인의 순매도에 힘입어 2,44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17%) 오른 2,443.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포인트(0.14%) 높은 2,442.49에 출발한 뒤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768억원과 2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137억원을 팔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3%와 0.5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72%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호실적에 AI 기대감이 더해 14.02% 치솟았다. AMD와 인텔은 각각 4.10%와 0.55% 뛰었고, 퀄컴도 1.82% 올랐다.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0.60%와 0.33% 상승했다. 반면 루시드는 부진한 4분기 매출로 인해 11.92% 밀렸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등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 예정인 PCE 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 데이터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챗GPT 열풍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8% 오른 6만2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7% 뛴 51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3% 상승한 9만3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현대차(0.57%), NAVER(0.47%), 기아(0.365%), 카카오(0.16%), 셀트리온(0.67%) 등은 내리막길이다. LG화학(1.65%)과 삼성SDI(0.88%)는 오르는 중이고, 삼성전자우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4%) 오른 783.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포인트(0.21%) 높은 784.94에 출발해 큰 움직임 없는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과 78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1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03%)과 엘앤에프(4.19%), 에코프로(1.24%), 펄어비스(0.11%), 천보(1.07%)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6%)와 HLB(2.97%), 에스엠(3.33%), 오스템임플란트(2.05%), 리노공업(0.08%) 등 대부분은 내려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로봇 업계 수요를 반영한 ‘로봇 규제 혁신 로드맵 2.0’을 3 월 중 예정 소식, 향후 공개되는 정책 타임라인에 따라 관련주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년도에 자금이 크게 집행되는 분야인 콘텐츠, 자율주행, UAM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297.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