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2,41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09포인트(1.14%) 낮은 2,430.8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8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76억원과 240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61%) 떨어진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4.05%)와 셀트리온(3.75%), LG화학(3.06%), 기아(2.74%), LG전자(2.54%)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88%) 하락한 778.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2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0억원과 20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4.11%)와 위메이드(1.88%), 케어젠(0.44%) 등이 올랐다.
반면 HLB(7.76%)와 천보(7.13%), 엘앤에프(6.19%), 알테오젠(5.80%), 에코프로(4.4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다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며 “간밤 미국 시장에서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매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소비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경계감과 달러 강세에 장중 1300원대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0원 뛴 130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달러당 1300원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