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어린이 메타버스 ‘키즈토피아’로 10조원 에듀테크 시장 공략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LGU+)가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키즈토피아’로 10조원 규모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
LGU+는 가상 공간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알파세대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오픈 베타 버전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액은 약 7조3250억원이며 연평균 8.5% 성장해 2025년 9조9833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즈토피아 타깃인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토피아가 지향하는 목표는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테마별로 준비된 생생한 체험공간에서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인공지능(AI) 친구들과 퀴즈를 풀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메타버스 세상이다.
아바타는 이용자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피부색, 얼굴형, 눈, 코, 입, 헤어, 헤어컬러 등을 10종 이상 제공해 총 1만여종 조합이 가능하다. 옷, 양말, 신발, 장식, 이모션 등 200여종 이상의 꾸미기 아이템도 제공한다.
키즈토피아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중앙광장’에 입장하게 된다. 중앙광장은 친구들과 만나 함께 탐험을 떠나는 공간으로 최대 100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중앙광장과 연결된 ‘동물원’과 ‘공룡월드’는 각각 동물과 공룡에 대한 상식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AI 친구에게 음성으로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점을 질문하면 답변해준다. 체험 후에는 1200여개 퀴즈를 풀며 관련 상식을 복습할 수 있다. AI 친구로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과 ‘홀맨’이 등장한다.
앞서 LGU+가 지난해 5월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알파세대 겨냥 메타버스 서비스 ‘U+키즈동물원’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다.
키즈토피아는 어린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을 제공한다. 보상은 아바타 아이템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보석, 퀴즈를 풀며 채워 나가는 도감 등이다.
서비스 론칭에 앞서 LGU+는 고객과 임직원 자녀 150명으로 구성된 체험단, 교육 전문가, 게임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재조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불량 사용자 차단·신고, 채팅 중 욕설·비속어 차단 기능을 적용해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LGU+는 체험 콘텐츠와 인기 캐릭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 3분기 공식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구 LGU+ 웹3사업개발랩장(담당)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비스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를 국내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들을 지속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