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콘텐츠 커머스에 빠진 유통업계…젊은층 잡기 분주
단순 제품 홍보에서 스토리텔링 결합
웹 예능 선보이며 20~30대 고객 접점확대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 기대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콘텐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예전에는 '신제품이 나왔어요'라고 홍보했다면 지금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공식 채널의 조회수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22일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에 개그우먼 김민경의 푸드 웹 예능 '맛나면 먹으리'를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5일 내내스튜디오에 공개한 맛나면 먹으리 예고편에는 편의점 꿀 조합 아이템과 대구 맛집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5만6000회를 기록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MBN, K-STAR 등 TV채널을 통해 뷰티 예능 '랜선뷰티'와 골프 예능 '파하하' 등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였다.
당시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은 롯데홈쇼핑에서 주문금액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와 제품 판매를 결합한 이른바 '콘텐츠 커머스'가 제대로 통한 것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앞으로 푸드, 음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콘텐츠와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콘텐츠 커머스로 매출이 증가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콘텐츠 연계 장보기 프로모션 '힙스토랑(Hipstaurant)' 누적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행사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행사는 최근 진행한 '힙슐랭 발렌타인' 편이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수제 초콜릿 맛집 '트리투바'와 '구아우쇼콜라',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등의 디저트 상품을 선보인 결과, 행사 이전보다 매출이 평소 대비 25배 증가했다.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팬층까지 생기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유튜브 '쇼츠(Shots)'에 '편의점 뚝딱이' 시트콤을 공개해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쇼츠는 1분 이내에 영상에 해당한다. CU는 1분 남짓 영상에 재미를 담아 팬층을 확보했다.
CU는 편의점 뚝딱이의 이전 시리즈인 '편의점 고인물'에서 9년차 아르바이트생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CU는 공동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인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온라인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CU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포맷을 활용해 주요 소비층인 10~30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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