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주가·이익을 기반으로 모멘텀 전략을 사용했을 때, 지수 대비 시장수익률이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는 1월 말 2,400포인트대에 진입한 이후, 거의 3주 이상 2,40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적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상승이 제한되는 것으로도 봤다. 그는 “국내 국고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2월 초 잠시 역전이 해소되던 장단기 금리차도 또다시 역전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최근 한국 실적시즌은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유안타 유니버스 200 기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하락 국면으로의 진입 직전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이 먼저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오랜시간 부진을 생각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이익이 상대적으로 먼저 추락한 부분을 고려해도, 한국 증시의 상대 강도 개선이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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