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콘텐츠·구독 사업 본격화“<현대차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될 전망이지만 신사업인 콘텐츠와 구독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통제로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106억원, 286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81.0%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현대차증권은 그러나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무선 성장률이 하락한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5G 가입자 순증은 37만8000명으로 전 분기(35만9000명)와 유사한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전망치 대비 약 7만명 하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선서비스를 포함해 전체 서비스수익 성장률은 5.2%로 5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도 “IPTV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5만4000명 감소했고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하는 데 그쳐 올해 서비스 수익 성장률 가이던스 4%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다만 올해 콘텐츠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진다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탈통신 전략은 ‘아이들나라’ ‘아이돌플러스’ ‘스튜디오X+U’ ‘유독’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될 계획”이라며 “특히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사업 편제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중 아이들나라 모바일 앱과 스튜디오X+U를 론칭했다”며 “아이돌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9월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00만명을 달성했으며 해외 비중은 6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