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107500005
JOB리포트

국내 대졸 신입 희망연봉 '평균 3540만원'…실제 평균연봉은 '466만원' 낮아

글자확대 글자축소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07 16:06 ㅣ 수정 : 2023.01.07 19:29

취준생 3명 중 1명이 '대기업' 준비…실제 대기업 취업자는 9.9%
의약 제외 '공학계열' 초임 가장 높아…이어 사회·자연·인문 순서

image
[사진=프리픽(freepik)]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4년제 대학생인 A씨는 졸업까지 한 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내심 원하는 급여 수준에 부합하는 큰 기업에만 지원하려 했지만, 취업 관련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지인들로부터 현실적인 정보를 얻으면서 목표금액과 현실 간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 침체와 고용 한파가 불 수 있다는 뉴스도 지속적으로 접하며, 결국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의 기업에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대졸자들의 희망 평균 초봉은 얼마 정도일까? 한 설문조사 결과 354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mage
[자료=잡코리아]

 

■ 대졸자 희망 초봉 '3540만원'…10명 중 3명은 '대기업' 준비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 대졸 학력의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과 희망 연봉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입 구직자들이 입사할 때 원하는 평균 희망 초봉은 354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평균 3300만원)보다 7.3%(240만원) 높은 수준이며, 구체적인 목표 기업·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취업 목표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 신입 구직자의 평균 희망연봉이 40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외국계기업 3870만원 △공기업·공공기관 3210만원 △중소기업 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의 평균 희망연봉이 37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계열 3470만원 △사회과학계열 3460만원 △인문계열 3460만원 등의 전공자들이 비슷한 수준의 희망연봉을 기록했다.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의 희망연봉은 32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신입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 10명 중 3명은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목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을 꼽은 신입 구직자는 33.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견기업 24.2% △공기업·공공기관 22.7% △중소기업 12.5% 순으로 나타났다.

 

■ 2021년 말 기준 학부 졸업생 평균연봉 3074만원…대기업 취업 비중은 10% 미만

 

대졸자들의 희망 초봉과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받는 초봉은 466만원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를 통해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1년 2월과 2020년 8월 졸업자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2021년 말 기준 취업 및 진학 현황과 취업 준비기간, 급여 수준 등의 정보를 집계했다.

 

image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중 취업자 초임 급여 현황. [자료=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새로 취업한 학부 졸업생들의 초임 급여는 월 평균 256만2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3074만원 수준이다.

 

학부생과 석사, 박사를 모두 합친 고등교육기관으로 범위를 넓히면 초임 급여는 월 평균 275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봉 환산 시 약 3302만원으로, 이 역시 희망 초봉과 237만원 정도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부생 졸업자들의 초임 연봉은 전공계열별로 의약계열이 3517만2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학계열 3291만6000원이 의약계열과 함께 연 3000만원선을 넘겼다.

 

뒤를 이어 △사회계열 2979만6000원 △자연계열 2844만원 △인문계열 2832만원 △교육계열 2694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예체능계열은 2497만2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은 64.1%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67.7%와 비교하면 3.6%포인트 낮다.

 

기업 유형별 학부 졸업생의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취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4%가 중소기업에 취업했으며, 뒤를 이어 비영리법인 취업자가 16.3%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9.4%로, 10명 중 1명에 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대기업 취업자 비중(9.9%)보다 0.5%포인트 작은 수준이다.

 

이외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9.8%) △중견기업(7.8%) △기타(5.9%) △공공기관 및 공기업(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