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업계, 연말연시 이벤트로 ‘유종의 미’ 거둔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비롯한 대다수 국내 게임회사들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내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펼치며 ‘유종의 미’ 거두기에 나섰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인기 게임 13종, 엔씨소프트는 11종, 넷마블은 11종 게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말 이벤트를 펼친다.
이들 회사 뿐만 아니라 대다수 게임회사 역시 짧게는 연말까지, 길게는 내년 초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콘텐츠를 운영해 미션을 완료하면 한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 속 필드와 마을에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 등 장식을 추가하거나 캐릭터 코스튬(의상) 아이템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 3N, 게임 10여종에 크리스마스 콘텐츠 추가…이용자 성원에 보답
다양한 장르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업계 대기업 3N은 한해 동안 자사 게임에 보내준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했다. 명칭은 크리스마스 이벤트이지만 길게는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돼 사실상 새해 맞이 성격도 띈다.
넥슨은 최근 출시한 신작부터 기존 베스트셀러까지 인기 게임 13종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돌입하는 넥슨 게임은 △문명: 레인 오브 파워 △히트2 △블루 아카이브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서든어택 △마비노기 영웅전 △사이퍼즈 △커츠펠 △클로저스 △아스가르드 △크레이지아케이드 등이다.
대표적으로 문명 지식재산권(IP)의 첫 모바일게임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출석 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새해 출석 이벤트를 추가 실시해 ‘새해 소원 응원 상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PC온라인 슈팅 게임 ‘서든어택’은 내년 1월 5일까지 매일 게임에 1회 출석하고 게임에 60분 접속하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횃불’을 지급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오는 29일까지 30레벨 이상 캐릭터로 크리스마스 이벤트 스토리를 진행한 이용자에게 ‘동료가 좋아하는 천사 쿠키’와 ‘행운의 산타 상자’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 4종, 모바일 게임 7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PC온라인게임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4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이벤트가 쏟아진다.
대표적으로 ‘리니지’는 내년 1월 4일까지 ‘산타 루돌프를 찾아라’ 이벤트 던전을 추가한다. 이벤트 던전에서 눈사람으로 변신한 ‘산타’와 ‘루돌프’를 발견한 횟수에 따라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모바일 게임 삼총사를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2’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프로야구 H2’ 등이 참여한다.
‘리니지M’은 내년 1월 25일까지 ‘아디오스 2022 웰컴 2023’ 이벤트를 연다. 이용자는 이벤트 미션을 끝내고 얻은 티켓으로 게임 아이템과 아이폰14, 갤럭시탭 S8+ 등 선물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리니지W’는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1시간씩 ‘크리스마스 축제’ 던전을 오픈한다. 던전에서 얻은 ‘눈송이’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넷마블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사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 11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 게임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머지 쿵야 아일랜드 △샬롯의 테이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마구마구2022 모바일 △넷마블 프로야구 2022 △클럽 엠스타 등이다.
모바일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1월 5일까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머지(병합)해 ‘눈 쿵야’를 만들면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추진한다.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1월 1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해도 크리스마스 기념 캐릭터를 제공한다.
PC·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2주 동안 매일 출석만해도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가 펼쳐진다.
■ 컴투스·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네오위즈 등 게임사 총출동
3N뿐 아니라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네오위즈 등 국내 중견 게임회사들도 자사 주력 게임을 대상으로 연말연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컴투스는 자사 대표 IP ‘서머너즈 워’ 타이틀 3종과 야구 게임 2종 등 총 7종 게임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화려하고 풍성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월 1일까지 게임하며 수집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함께하자코! 모코콩콘’ 카카오톡 이모티콘 40만개를 모험가들에게 지급한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새해 소망을 남긴 모험가들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굿즈도 선물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는 지난 22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과 계묘년 새해를 기념하는 ‘여명의 빛’ 이벤트에 나섰다. 이용자들은 출석 이벤트 등을 통해 ‘여명의 빛 조각’을 모아 ‘흑묘의 탈의파 상자’ 등 특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비주얼 노벨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 스토리’에 크리스마스 외전 스토리 ‘크리스마스 구인공고’를 추가했다. 내년 1월 3일까지 외전 스토리의 이벤트 미션을 달성하면 ‘크리스마스 코스튬’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게임 속 로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배경과 전용 음악을 설정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 메인 화면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고 카드 수집형 콘텐츠와 신규 슬롯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듯한 재미를 주고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용자 초점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고 내년에도 좋은 서비스로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