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340선↑...삼성전자, 증권가 긍정 전망에 '오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 영향과 기관의 순매수에 2,340선 주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33포인트(0.57%) 오른 2,342.2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보다 11.05포인트(0.47%) 높은 2,340.0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크지 못하고 2,3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95억원과 61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69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85.0원으로 개장한 뒤 1,275원대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9%와 1.5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 등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종목에서 나이키 주가는 12.18% 급등했고, 페덱스는 3.43% 올랐다. 크루즈기업 카니발 역시 주당 손실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4.69% 뛰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38%와 1.09%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0.17% 소폭 밀려났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기업 실적 및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에너지와 산업재, 금융, 테크,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생산능력 확대·연구개발(R&D)효과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에 따른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2% 뛴 5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1% 오른 47만8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4% 상승한 7만8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8%)와 NAVER(0.56%), 셀트리온(0.84%), 카카오(0.55%), LG화학(0.16%), 삼성SDI(0.47%), 삼성전자우(0.19%), 현대차(1.28%), 기아(1.45%) 등 전반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3포인트(1.17%) 오른 713.9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71%) 높은 708.13으로 출발해 710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3억원과 16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3%)와 에코프로비엠(0.80%), 카카오게임즈(0.69%), 셀트리온제약(0.43%), 리노공업(2.58%), 엘앤에프(3.82%), HLB(3.7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에코프로(0.09%)와 펄어비스(0.23%), 스튜디오드래곤(0.79%)는 내려가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반등한 미 증시 및 예상치에 부합한 마이크론 실적 발표 결과에 힘입어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경기침체, 수요 부진으로 인한 단기 모멘텀 부재에 약한 주가흐름이 나타나고 있었다"며 "2023년 실적 추정치 하향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론 실적발표 이후 대형주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