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에 2,340선 약세...삼성전자 1%대 '빠짐'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20 10:39 ㅣ 수정 : 2022.12.20 10:39

코스피, 0.37% 하락 중...기관 1355억원·외국인 42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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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는 7.44p(0.32%) 내린 2,344.7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2.09p(0.29%) 내린 715.13,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304.5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기관·외국인의 순매도에 2,340선 주변에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1포인트(0.37%) 내린 2,343.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2%) 낮은 2,344.73로 출발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355억원과 4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36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304.5원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 움직임을 형성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0%와 1.49%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히 위험 요소로 판단하고 있음을 리스크 요인으로 여겼다. 이에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이 침체 위험을 주시할 예정이다.

 

종목에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유럽연합(EU)이 메타가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의견을 내놓자 4.14% 급락했다. 디즈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흥행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4.77% 떨어졌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며 "S&P500 11개 섹터 중 에너지(+0.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증권가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이에 삼성전자 주가 역시 상승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5% 빠진 5만8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6% 뛴 48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3% 떨어진 7만8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5%)와 NAVER(0.55%), 카카오(1.08%), 셀트리온(1.40%), 삼성전자우(0.74%), 기아(1.12%), 현대차(1.89%) 등 대부분이 뒷걸음질쳤다. 삼성SDI(0.31%)와 LG화학(0.47%)는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0.63%) 내린 712.7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29%) 낮은 715.13으로 출발해 710선 초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과 12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5%)와 카카오게임즈(1.57%), 엘앤에프(1.74%), HLB(2.04%), 펄어비스(1.77%), 스튜디오드래곤(1.38%)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0.80%)과 에코프로(1.48%), 셀트리온제약(1.03%), 리노공업(0.19%)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12월 FOMC 여파 및 미국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전망이다"며 "다만 전일 미 증시 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었던 것은 일본의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엔화가치 회복 및 달러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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