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매파적이었던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의 여파를 소화하는 가운데, 어제 발표된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역시 부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난 15~16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소비진작과 민영기업 지원 및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 내년도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중국의 사망자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이나 대중교통 이용 제한하는 등 이동량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월 춘절을 전후로 중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은 대만, 홍콩 사례와 마찬가지로 정부정책 완화에 따른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종단에서는 특히 최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랠리를 보였던 유통, 콘텐츠, 엔터, 항공 업종 중 주가가 차별화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디즈니(-4.77%)가 흥행기대감을 모았던 ‘아바타’의 속편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가 당사 예상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실망 매물 출회되며 하락함에 따라 관련주들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