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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맹점 점주들이 알려주는 주문대기 피하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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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11.28 17:19 ㅣ 수정 : 2022.11.28 17:51

1차전때 주문량 폭주로 배달지연
“경기 시작하기 1시간 30분 전 주문”
퇴근전 미리 주문 후 퇴근길 포장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서 구매 후 데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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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자사앱에 24일 올라온 공지와 허니콤보. [사진=교촌치킨앱(좌), 교촌 홈페이지(우) 갈무리]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주문량 폭주로 인해 현재 배달 주문이 불가합니다. 포장 주문 부탁드립니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고객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지난 24일 교촌치킨 자사앱(APP)에 올라온 공지다. 이날 치킨집은 그야말로 주문이 쏟아졌다. 3시간이 지나 배달이 도착하기도 하고, 주문한지 1시간이 지나도 주문 접수가 안 돼 매장에 확인하니 '주문 폭주로 배달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듣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는 24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했다.

 

이날 BBQ의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170% 늘었다. 같은 날 교촌 가맹점 매출은 전주 대비 110%, 전월 대비 140% 상승했다.

 

교촌은 서버 과부화 현상까지 발생해 배달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포장 주문을 안내했다. BBQ도 접속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BBQ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월드컵 때 자사앱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데이터를 증축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접속하면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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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이에 치킨 가맹점 점주들은  경기 당일 '치맥(치킨+맥주)'을 주문할때는 미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에서 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퇴근 전에 포장 주문을 하고 퇴근길에 포장을 하거나, 매장 영업시작 시간에 주문해뒀다가 경기 전에 데워먹는 방법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다른 치킨 가맹점을 운영 중인 B씨는 "경기 시작하기 1시간 30분 전에 주문하면 경기가 끝나기 전에 치킨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외에는 마트나 편의점,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치킨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먹을거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에 불을 지핀 홈플러스는 이달 한정 메뉴로 '당당 왕갈비맛 치킨'을 출시했고, 롯데마트는 '7분 두 마리 치킨', '큰 치킨'을 각각 1만6160원, 1만48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생생치킨'과 '로스트치킨을 3000원 할인해 6980원에 판매한다.

 

또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도 치킨 등 튀김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대표팀 경기 기간인 12월 2일까지 즉석 치킨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컬리는 레트로 감성을 담은 옛날 치킨 2마리를 9900원에 판매하는 PB상품(자체브랜드)을 출시해 직접 대형마트를 찾아 줄 설 필요 없이 집에서 주문하면 다음 날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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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리]

 

그런가하면 치킨업계는 2차전에도 주문 폭주를 대비해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BBQ 관계자는 "내점 위주로 돌아가는 매장은 경기 시간 2시간 전부터 만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앱 서버를 증설하고, 추가 상황 발생을 대비해 전문 인력도 대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촌 관계자는 "월요일은 다른 요일보다 발주가 많은 편인데, 오늘은 평소대비 발주량이 약 40% 늘었다"며 "매장에서 축구 경기를 앞두고 발주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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