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이디파워 "기아, 중고로 팔아도 가장 이득이 되는 차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3 잔존가치상(ALG Residual Value Awards)’에서 기아 차종이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차종 수상 브랜드(the most model awards overall)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인 제이디파워 잔존가치는 △상품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차 가격 대비 3년 후 예상되는 중고차 가격으로 산정한다.
기아는 일반 브랜드 17개 부문 가운데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된데 이어 △스포티지 준중형 SUV △쏘울 소형 SUV △K5 중형 승용 △ 프라이드 소형 승용 등 모두 5개 부분을 석권해 일본 혼다 및 도요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혼다 및 도요타는 각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데 그쳤다.
이번 수상은 기아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잔존가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최근 중고차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려 중고차 가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차 구매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라이먼(Eric Lyman) 제이디파워 부사장은 “기아의 성적표는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기아는 디자인과 품질, 잔존가치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상품 라인업(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시할 수 없는 강자가 됐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잔존가치 최다 차종 수상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라인업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