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IPO 시장…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 철회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KT 계열 독서 플랫폼 업체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에 코스닥 상장 작업을 중단한다.
이에 앞서 하반기 IPO 최대어로 여겨졌던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증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밀리의 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1위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9월 KT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에 관심 가져 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밀리의 서재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 역시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무이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