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은 올해 4분기 중 기준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도달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의 전방위적 침체 신호가 부족한 상황에서, 달러인덱스는 지난 9월 말 고점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빠르게 둔화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근원물가도 각각 6.6%, 5.1~5.2%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기준금리를 6% 이상까지 인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고려할 때 그는 “결국 근원 PCE 인플레이션과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수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연준이 12월에는 0.50%포인트 인상해 긴축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완화적 피벗(정책 방향 전환)이라기보다는 기준금리가 제약적인 영역에 도달한 이후의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이후 기본 전망은 내년 1분기 2월과 3월 두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상으로, 최종 금리 수준은 5.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망의 리스크는 2월의 인상 폭이 0.50%포인트로 고수할 경우 최종 금리 수준은 5.2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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