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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 "PB상품 가정간편식으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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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0.18 06:00 ㅣ 수정 : 2022.10.18 06:00

MZ세대 겨냥해 브랜드 재단장
롯데 '요리하다' 30대 워킹맘 위한 메뉴 개발
이마트 '피코크' 비건 등 간강카테고리 제품 강화
롯데마트는 HMR·델리 집중…이마트는 상품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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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 상품 [사진=롯데마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대형마트들의 자체 브랜드(PB) 경쟁이 냉동제품에서 가정간편식(HMR)으로 옮겨붙었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와 이마트 '피코크'는 HMR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를 재단장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최근 HMR시장이 성장하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의 니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 출시해 6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실시하는 롯데마트 요리하다는 30대 워킹맘을 주요 고객층으로 잡았다. 바쁜 일상으로 가족의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30대 워킹맘 사이에서 HMR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HMR은 '간편하지만 맛과 건강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강레오 센터장을 포함해 8명의 셰프들이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에서 직접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롯데중앙연구소를 통해 자체 품질검사와 위생 검수까지 진행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또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유명 맛집 정보를 SNS에 공유하는 MZ세대를 겨냥해 MZ세대 직원 20명이 매주 시장조사를 진행해 요리하다 메뉴 콘셉트와 디자인,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MZ세대 직원이 이번 요리하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이다.

 

특히 요리하다는 HMR과 델리에 집중하기 위해 350여개이던 품목수를 230여개로 줄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요리하다는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것"이라며 "기존은 냉장·냉동 식품을 전부 요리하다에서 출시했다면 이번 재출시로 소스, 햄, 어묵 등이 빠지고 간편식과 밀키트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품목수는 줄어들지만 HMR과 델리 식품은 늘었다. 이번에 재단장한 '요리하다' 상품은 66가지, 신상품은 11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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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도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으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 또한 조선호텔 출신 원승식 셰프를 포함해 함동우 셰프, 홍유석 셰프, 김현태 셰프, 권혁재 바리스타 등 5명의 전문 셰프가 피코크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셰프는 중식·오리엔탈, 한식, 웨스턴, 베이커리·디저트, 음료 등 전문 분야 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피코크 상품 개발에 참여한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맛과 품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피코크는 간편식, 밀키트, 반찬부터 디저트, 소스, 치즈, 스낵 등을 판매한다. 1000여개 상품수에서 나아가 MZ세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수 확대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피코크를 통해 프로틴(단백질) 아이스크림 2종과 비건김치를 출시하는 등 건강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을 반영해 건강에 신경 쓴 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식문화에 따라 진화하는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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