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본격적인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개선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실적이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올해 상반기까지 다소 주춤했다”라며 “이는 면세잠의 더딘 회복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반면, 호텔&레저 사업의 빠른 실적 회복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면세점 이익 기여도 확대로 실적 모멘텀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신라호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2% 늘어난 1조3001억원,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313억원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전망”이라며 “면세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57억원과 16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8%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9.1%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따이공(보따리상) 위주의 영업으로 경쟁 심화와 함께 알선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대비 0.9%p 약화될 것”이라며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4억원과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0%, 1585.0% 증가할 것”이라며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투숙률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10.5%로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것은 전분기에 일회성이익 100억원(브랜드로열티 수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다수의 국가들이 빗장을 열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이는 면세점 업황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요우커 방한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아 면세점의 본격적인 실적 호전 시기는 다소 늦춰지고 있다”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개선세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부터 강화될 실적 모멘텀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10월 이후 중국의 봉쇄조치에 대한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고,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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