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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팝업스토어 ‘불고기 랩 9222’, MZ세대 놀이터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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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9.29 13:00 ㅣ 수정 : 2022.10.04 18:07

불고기 랩 9222,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1호점 등장
불고기 버거 30주년 기념···다음 달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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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2층 '셀레브레이션 월'에 방문객들이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30주년을 축하하는 문구를 적었다. [사진= 김소희 기자]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기자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는 단골 간식이었다. 특별한 날에 먹었던 기억 덕분에 불고기 버거를 보면 잊고 지냈던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 불고기 버거가 벌써 30년이 됐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기자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롯데리아 제1호 팝업스토어(임시매장) ‘불고기 랩 9222(BULGOGI LAB 9222)’을 방문했다. 

 

불고기 랩 9222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불고기 버거 30년을 과거‧현재‧미래 각 시간대별 분류해 매장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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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동에 전시 중인 스페이스 스테이션 [사진=롯데GRS]

 

기자는 가장 먼저 ‘A동_불고기 넥스트(NEXT) 30’을 방문했다. ‘A동_불고기 넥스트 30’은 30년 후인 우주로 떠나는 몰입형 콘텐츠 체험존으로 2052년 미래 우주에 있는 롯데리아(롯데리아 스페이스 1호점)을 표현했다. 

 

A동 안내데스크 오른쪽 복도를 지나면 눈앞에 게이트가 등장한다. 파란 조명을 따라 몇 발짝 걸으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360스페이스’와 ‘우주인 포토존’이 보인다. 우주인 포토존은 우주 소품을 사용해 우주를 배경으로 버거 모형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포토존 옆에는 ‘30초를 잡아라’가 있다. 40.00초에서 0.00초까지 떨어지는 숫자 중 30.00초에 버튼을 눌러 불고기 버거 나이(30.00)이자 로켓의 속도 마하 30초를 잡으면 된다. 

 

이외에 △RC카를 이용해 버거를 배달하는 스페이스 딜리버리 △무중력 체험 △컨트롤룸 △퀴즈 자판기 △루프탑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말에는 유리 전사, 디제일클레스 등 원데이 클래스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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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1층 작품 전시회(좌)와 2층 굿즈 판매대 [사진=김소희 기자]

 

현재를 표현한 ‘B동_불고기 아지트(AZIT) 30’은 30살 전후 신진 아티스트 30명과 협업한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 구성했다. MZ세대(20~40대 연령층) 감성을 저격한 트렌디하고 ‘힙(HIP)’한 공간이다. 

 

B동 1층에는 방문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컬러링 벽화 체험 공간 ‘컬러링 월’이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비치된 마카를 활용해 나만의 컬러로 벽화를 채울 수 있다. 

 

2층에는 아크릴 패드에 컬러 마카를 활용해 불고기 버거의 기억, 3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셀레브레이션 월’도 있다. 낮에는 햇빛이 들어와 형형색색의 아크릴이 바닥을 비췄다. 또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만든 다양한 상품(마스킹테이프, 키링, 볼펜, 리유저블 컵, 스티커, 티셔츠, 엽서 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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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루프탑 [사진=김소희 기자]​​​​​

 

3층 루프탑은 감자튀김과 햄버거 모형이 전시돼 있어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다. 

 

직원은 “주말에는 방문객이 너무 많아 줄을 서서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또 다른 직원은 “정말이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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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동에서 판매 중인 롯데리아의 미출시 시크릿 메뉴들 [사진=김소희 기자]

 

지난 30년간 불고기 버거 역사를 전시한 ‘C동_불고기 버거 30’은 팝업 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리아의 미출시 시크릿 메뉴를 판매한다. 내 맘대로 만드는 DIY버거, 불고기 명장 ‘덕인관’과 협업한 ‘덕인관 한우떡갈비 버거’, 2022년 느낌을 담아 재해석한 ‘2022 블랙타이거 불새’까지 만나볼 수 있다.

 

C동에서 판매 중인 메뉴 중 베스트셀러는 ‘덕인관 한우떡갈비버거’다. 이 버거 특징은 양식을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주는 피클 대신 매실장아찌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메인 메뉴뿐만 아니라 불고기 후라이츠, 불고기 지파이, 음료 등도 기존 롯데리아 매장에서 만날 수 없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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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동 1∼2층 모습 [사진=김소희 기자]

 

1층에서 주문 후 2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에는 ‘1992년 9월 불고기 버거 출시’부터 ‘2022년 6월 더블 한우불고기, 한우 트러플 머쉬룸 출시’까지 불고기 버거 일대기가 빼곡히 적혀있다. 

 

2층 한 가운데에는 30년 전 불고기 버거 광고와 현재 불고기 버거 광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 있다. 또한 한옥을 바라보며 미출시 시크릿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오픈은 매출 목적이 아니라 ‘롯데리아는 오래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습과 메뉴를 보여주기 위해 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방문객은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에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과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팝업스토어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운영한다. A‧B동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C동에서 진행하는 한정 메뉴와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활동은 네이버에 ‘불고기 랩 9222’를 검색해 예약한 고객에 한해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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