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배당 증가는 내년까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
3분기 실적 주가에 긍정적 효과 주긴 어려울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당분간 하락할 것도 없지만, 주가가 크게 오를 일도 없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서비스매출액 동향을 감안 시 내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 낙관적이고 역사적 배당수익율 밴드로 볼 때 현 주가 바닥권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딱히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므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당분간 주당배당금(DPS) 성장 기대감이 낮아 기대배당수익률 6.0~6.5% 수준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임을 감안할 때 SK텔레콤 주가는 5만원~5만5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가 11월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10월부터 3분기 실적 전망 자료들이 보도될 것인데 SK텔레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이나 증가 폭 둔화와 더불어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투자가들의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이 확대되겠지만 그 폭이 미미할 것이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함과 더불어 영업비용 증가 양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내년 실적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넘어가기 전까진 실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SK텔레콤 배당금 증가에 대한 문의가 많다. 아마도 하나금융지주 지분 3% 취득에 따른 배당금 유입분을 SK텔레콤 주주에게 지급해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올해 SK텔레콤 배당금이 증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로부터의 배당금 유입분이 200억원대로 그리큰 규모가 아닌데다가 상반기 기준 SK텔레콤 배당성향이 75%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이익 감소를 감안하면 올해 배당 성향은 80%를 넘어설 것이고 기업 분할 후 SK텔레콤이 M&A에 적극적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배당 성향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는 SK텔레콤 배당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