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서울~부산 약 1시간 30분만에 갈 수 있는 고속차량 선보인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7 15:09 ㅣ 수정 : 2022.09.27 15:09

EMU-320 고속차량 출고식 개최와 첫 편성 진행
‘KTX-이음’ 이은 두번째 양산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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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시속 320km의 동력분산식 EMU-320 고속열차가 내년에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거리(약 400km)를 한 시간 반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KTX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은 27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기념식’을 열어  EMU-320 고속열차 초도 편성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을 비롯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출고된 EMU-320 고속열차는 본선 시운전을 거쳐 한국철도공사에 납품된 뒤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등 기존 고속철도 노선에서 KTX-Ⅰ, KTX-산천 등과 함께 운행될 예정이다.

 

EMU-320 고속열차는 현재 영업운행 중인 ‘KTX-이음’과 동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시켜 탑재한 열차다. 이는 열차 맨 앞과 뒤쪽 동력차에만 동력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곡선 구간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이며 동력집중식과 달리 별도의 동력차량이 필요하지 않아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글로벌 고속철 시장에서도 운영효율성에 강점이 있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기존 동력집중식 고속열차가 점진적으로 동력분산식인 EMU-320 고속차량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EMU-320 고속차량의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이날 출고 이후 예정된 본선 시운전을 안정적으로 마치고 납품 후에도 고객 만족(CS) 및 각종 기술지원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출고된 초도 편성에 이어 2호 편성 역시 오는 11월 출고를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EMU-320 고속차량은 KTX-이음에 이어 국산 기술로 탄생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국내 철도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고 속도의 상용화 고속열차가 될 EMU-320 고속차량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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