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T 2.0 시대 이끌 신입 인재 채용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두자릿수 규모로 오는 30일 17시까지 지원 가능하다.
SKT는 SKT 2.0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채용 전형을 새롭게 개편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지원자의 직무 경력과 경험보다는 도전 정신, 끈기,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지원기준과 방식, 평가 방식과 면접 전형, 입사 후 교육 과정 등 채용 과정 전반에 변화를 줬다.
SKT는 기존 직무별 채용을 △서비스 △개발 △고객 △인프라 △스텝 등 5개 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도 기존 보유 경력 3년 미만에서 경력 1년 미만으로 제한한다. 이는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전형 취지에 맞춰 직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취준생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존 서류, 필기, 면접의 채용 순서 틀을 탈피하고 필기 전형을 우선 시행한다. 필기 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필기 전형에 합격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형 순서를 바꾼 이유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필기 전형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개발 직군은 코딩 테스트와 SKCT(SK종합역량검사) 심층 역량 검사를, 비개발 직군은 SKCT 인지·심층 역량 검사를 응시한다.
서류 전형 후 진행하는 면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1박2일에 걸친 합숙 면접이다. 정형화된 면담 방식에서 벗어나 1박2일 동안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 지식과 함께 도전, 협업, 창의, 열정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SKT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1박2일 면접을 시행할 계획이다. 1차 합숙형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2차 최종 면접을 거쳐 입사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SKT는 입사한 신입사원이 합격한 직군 내에서 원하는 직무와 조직을 탐색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도 강화했다. 기존 신입사원은 약 3주 동안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현업에 배치했으나 이번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최대 20주에 걸쳐 회사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합격 직군 내에서 어떤 직무의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지, 어떤 커리어로 성장하고 싶은지 등을 탐색한다.
허준 SKT Talent 담당은 “도전을 즐기고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AI(인공지능) 회사로 혁신하는 SK텔레콤에 지원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