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최초로 양자 가스센싱 현장 실증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9.20 14:55 ㅣ 수정 : 2022.09.20 14:56

보령 LNG 터미널에 올 4분기 현장 실사…내년 설치 계획
암호통신 이어 양자센싱까지…양자산업 영역 확장
원거리·가스 농도 측정 가능…가스 확산 방향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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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만 퀀텀센싱 대표,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김봉진 보령 LNG터미널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양자(퀀텀·Quantum)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현장 실증한다.

 

SKT와 보령 LNG 터미널, 퀀텀센싱 3사는 충청남도 보령에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에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적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센싱은 미세한 크기 양자를 검출해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로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금까지 양자 특성을 통신보안에 활용했던 양자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이어 양자센싱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양자산업이 확장된다는 의미가 있다.

 

SKT는 이번 실증사업의 총괄을 맡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퀀텀센싱사와 협력해 장비 국산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올 4분기 현장·환경 실사를 통해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최적 요건을 산정하고 내년 중 보령 LNG 터미널 저장탱크에 시스템을 설치·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SKT에서 인적분할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 자회사 IDQ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자가스센서 레이저 수신부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인 단일광자검출기 ‘아이디큐브(ID Qube)’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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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가스센싱 시스템 개념도 (사진=SK텔레콤)

 

지금까지 대형 가스 시설물 가스 시설 관제를 위해 사용되던 ‘화학반응식 가스 탐지 방식’과 ‘적외선(IR) 기반 가스누출 방식’은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녔다.

 

이에 비해 양자가스센싱은 누출되는 가스에 레이저를 쏜 뒤 돌아오는 반사파의 빛 알갱이 수를 측정해 가스 농도와 부피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가스가 누출된 지점부터 확산 방향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양자기술을 국내 가스안전 분야에 적용해 가스안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 가스 생산기지 및 가스누출 위험이 있는 다양한 사이트로 확대 적용하고 각종 환경 가스 누출을 검출하는 환경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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