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금융업, 경계 없는 경연장···초격차 금융그룹 자리매김”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업은 경계 없는 경연장이 됐다”고 밝혔다. 조직을 향해서 압도적 포트폴리오 경쟁력 확보로 ‘초격차 금융그룹’ 으로 자리매김하자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1일 신한금융 창립 21주년 기념사에서 “신한이 갖춰야 하는 미래 모습을 기준으로 현재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새로운 금융을 향해 마음을 모으고 지난 1년을 보내는 동안 우리 사회와 산업 역시 과거 어느 때보다 큰 폭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금융업를 바라보는 기준은 더욱 높아졌고, 빅테크(금융+IT)와 디지털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가며 금융업은 경계 없는 경연장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양한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복합적 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며 “사회적 기준과 가치를 지키고 금융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새로운 관점의 폭 넓은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래 신한’의 모습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될 요소로 ▲고객 ▲포트폴리오 ▲차별적 문화·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MZ(밀레니얼+Z) 세대와 금융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마음을 더 깊숙이 바라보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사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그룹의 글로벌과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자”며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글로벌 대면과 비대면 등 균형 잡힌 비지니스 폴트폴리오를 통해 확고한 대한민국 1위, 초격차의 종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자”고 했다.
아울러 “직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통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항상 질문하고 경청하겠다. 끊임없는 실행과 학습으로 축적의 힘을 쌓으며, 금융을 넘어 디지털 산업 전반을 주도하는 신한만의 역량을 갖춰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 지향점에 미래 신한의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 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아, 환경을 지키기 위해 혁신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힘써 도우며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켜 나가자”며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소중한 미션을 바탕으로 신한이 주도하는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