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 물류센터에 친환경 수소지게차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에너지기업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가 합작 설립한 ‘SK 플러그 하이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함께 수소지게차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미트) 2022’에는 정종철 CFS 대표,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해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CFS는 이번 MOU를 통해 충남 천안 목천 물류센터(FC) 야외에서 운영 중인 전동지게차 일부를 수소지게차로 바꿔 운영한다. 수소지게차는 3~5분 내외 빠른 충전이 가능해 기존 전동지게차 대비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향후 CFS는 목천FC에서 시범운영할 수소지게차 운영 데이터를 기록·분석하고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장비 도입과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수소 관련 인허가 등을 맡는다. 켄달스퀘어는 수소충전소 부지 제공과 유관 인허가 진행을 적극 지원한다.

3개 회사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운영 신뢰성 검증과 확대 방안에 대한 검토 등을 포함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CFS 관계자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친환경 측면에서 수소지게차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해보는 첫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전동지게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과 내구 안정성, 작업 편의성 등이 뛰어난 수소지게차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물류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