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서 비장의 무기 선보인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넥슨, 라인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회사들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scom) 2022’에서 기대작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현장에 오프라인 부스를 열어 각사 신작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과 라인게임즈는 온라인으로 신작 트레일러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게임스컴은 코로나19 이전까지 5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이 방문한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다. 게임스컴은 지난해 온라인 개최 당시 180개국에서 참여했다. 올해는 53개국에서 1100여개 업체가 작품을 출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게임스컴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국내에서 크래프톤과 네오위즈가 단독 부스를 차려 참가한다.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는 각사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오는 23일 열리는 전야제 쇼케이스에서 찰리 클리브랜드 언노운 월즈 공동 창업자가 전략 게임 ‘프로젝트M’을 최초로 소개한다. 24~28일 운영되는 전시회장 부스에는 언노운 월즈 신작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M은 연내 PC버전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는 전야제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오는 12월 2일 출시 예정인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새로운 영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부스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게임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 단독 부스를 차려 데모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현장 방문객들은 2시간 이상 플레이타임을 제공하는 데모 버전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도 게임스컴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콘솔 기기 업체 ‘엑스박스(Xbox)’ 부스에서도 시연해 볼 수 있다. 특히 현지 시간 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엑스박스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P의 거짓 총괄을 맡고 있는 최지원 PD가 게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또한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PC 게임 ‘아카’를 ‘인디 아레나 부스 2022’에 참가한다. 인디 아레나 부스는 게임스컴이 선정한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 곳에는 아카를 포함한 다양한 인디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데모 버전 역시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해 예비 유저 관심이 높은 게임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하는 회사도 있다.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3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최근 베타 테스트에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게임스컴 공식 페이지에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게임스컴 공식 페이지에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PC 온라인 게임 ‘퀀텀나이츠’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퀀텀나이츠는 루트슈터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다. 마법과 총기가 조화된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한다. 라인게임즈는 퀀텀나이츠를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도 올해 게임스컴을 국내 중소 게임회사들의 비즈니스 창출의 장(場)으로 여기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스컴 2022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게임쇼’, 태국 ‘태국게임쇼’에서 '2022 해외마켓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는 위버액티브, 무모스튜디오, 액션스퀘어, 엔젤게임즈 등 15개사가 참여한다. PC, 모바일, 콘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부문으로 나눠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에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여러 게임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게임스컴은 유럽 최대 규모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유럽 게이머들은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 신작을 소개하기에 아주 적합한 행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