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나빠질 것이 없다면 지금이 바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8 16:11 ㅣ 수정 : 2022.08.18 16:11

2분기 : 깊은 골의 바닥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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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연말까지 분기적자를 예상하며, 흑자전환은 내년쯤이라고 전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협력사 파업, 러시아 관련 제재로 인해 매출액은 예상치를 전분기 대비 4.9%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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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연구원은 “영업손실 내 러시아 제재 영향은 약 670억원, 이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한 손실액 520억원을 반영했다”며 “협력사 파업으로 인한 LD 관련 손실 선제적으로 반영, 추후 약간의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재로 인한 대금 지급이 어려워진 러시아 Arc 7 3척(계약 해지된 2척 포함) 의 리스크가 하반기 내 해소될 것”이라며 “제3의 고객에게 리세일 혹은 삼성중공업의 경우와 같이 공동발주 선사인 MOL의 인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LD의 경우 하청업체의 파업에 의한 진수 지연에 따른 귀책사유에 대해 고객사들과 논의, 계약마다 다른 옵션으로 인해 손실 규모의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나, 이미 적립된 금액을 대폭 상회하는 지체배상금 적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인도 예정 선박은 현재 12척이나, 내년 상반기 20척 인도를 통해 흑자수주 물량 매출인식이 확대되며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종사 대비 흑자전환 시점 자체는 반기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나, 전체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을 보이는 시기는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는 업종 내 중장기적 저가매수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의 시가총액 및 수주잔고 비율을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교차 검증시 2022-23년 기준 2.2배”라며 “당분기 실적으로 인한 주가 하락 시 중장기적 관점의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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