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 풍산DAK 고성장 지속… 사업 범위 확대 추진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8일 풍산홀딩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홀딩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7% 줄어든 1073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41억원으로 예상치를 56.5% 상회했다”며 “관계회사인 풍산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지분법수익이 예상보다 60억원 더 많았고, 전반적인 상품가격 강세로 인해 지주회사 자체사업인 소재사업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또한 종속회사인 풍산특수금속 역시 3월 급등으로 인해 레벨이 높아진 니켈 가격 영향으로 매출, 순이익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풍산의 호실적도 전기동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준 만큼, 결국 풍산홀딩스의 2분기 양호한 실적은 상품가격 강세에 그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리드탭 소재를 생산하는 풍산DAK도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작아서 수익성보다는 매출 성장이 중요한 회사”라며 “매출 확대를 위해 리드탭 제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제조사와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풍산은 원통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Cu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며 “아직은 매출 규모가 작고 신사업의 내용도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그룹사가 강점을 가진 비철금속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을 확대하는 전략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가격 강세가 둔화된 만큼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풍산홀딩스는 분기 실적에 민감하기보다는 배당, 자회사 성장 전략 등이 중요한 만큼 주가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상반기 지배NP 576억원으로, 직전 10년 평균의 연간 지배NP 526억원보다 더 벌어놓은 상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