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블록체인 DID ‘이니셜’로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은 자사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식별자) 서비스 ‘이니셜’이 디지털혁신공유대학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디지털혁신공유대학은 신기술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46개 대학이 참여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해당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은 사업에 참여한 학교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다만 각 참여 대학 온라인 행정 시스템이 서로 달라 다른 대학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임시 학번을 발급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개시로 디지털혁신공유대학 교육과정 수강생들은 이니셜 앱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 받아 별도 아이디·비밀번호 없이 각 참여대학 온라인 행정시스템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니셜의 디지털혁신공유대학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로 학생들이 학점교류와 수강신청 등 학사행정업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니셜을 통해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최소 단위 학점 이수로 취득하는 학위) 등 이수증을 발급받아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전국 대학, 지역거점 대학 등으로 블록체인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KREN)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이니셜 앱 뿐 아니라 패스(PASS)·삼성페이 등을 통해 디지털혁신공유대학 모바일 학생증 발급과 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 에셋 CO(컴퍼니)담당은 “이니셜의 디지털혁신공유대학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통해 교육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겠다”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 중인 SK텔레콤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DID를 활용한 국민 편의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