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는 백화점이 면세점 부진을 상쇄했다”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혜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의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3% 늘어난 1252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은 부진했으나, 백화점 호조가 지속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민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고마진 상품군(의류, 스포츠 등)의 매출이 고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며 “면세점 부문의 총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봉쇄가 이어지며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3% 늘어난 4조4389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354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면세점부문은 중국 봉쇄 완화 시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하반기도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기여도가 미미했던 해외여행의 점진적 회복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의 부진보다는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백화점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를 극대화시키는 노하우가 풍부하다. 이는 ‘더현대서울’을 통해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품 경쟁력 또한 지속 확보 중”이라며 “하반기 내 에르메스가 판교점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나들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이 수혜 받을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면세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P/E) 9.4배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을 통해 MZ세대의 백화점 집객을 증가시키며 이미지 변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면세점의 단기적인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현대백화점은 팬데믹 기간 동안 외형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완료했다”며 “업황의 불확실성 해소 시 상위 경쟁사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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