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자동차전지 주도 안정적 이익 성장 예상”
2분기 전지와 전자재료 모두 호조, 전지 고수익성 주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고, 전자재료는 OLED소재를 앞세워 역대 최고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2% 늘어난 4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45.3% 증가한 42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986억원)를 상회했다”며 “전지가 메탈 원소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고, 전자재료는 OLED소재를 앞세워 깜짝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동차전지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Gen 5 배터리 비중 확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유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요 약세 등 도전적인 환경에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며 선전했다”라며 “Gen 5 배터리를 앞세운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형전지는 전기차(EV)와 전동공구용 매출이 호조를 이어갔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업계 최고 수준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배경으로서 Gen 5 자동차전지, 전동공구용 고출력 원형전지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고, 최적화된 생산능력에 기반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SDI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4%, 81% 증가한 4631억원, 4814억원으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동차전지는 EV 신모델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헝가리 2공장 가동과 함께 Gen 5 배터리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지속 성장을 위해 차세대 Gen 6 배터리 수주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ESS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전력비용 상승 등을 배경으로 전력용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채용한 고용량 신제품으로 전력용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형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EV 등 모빌리티용 중심의 매출 성장을 이어감에 따라 EV용 매출 비중이 30%에 도달할 것”이라며 “차세대 4680 규격 원형전지의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자재료 중 편광필름은 TV 수요 침체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라며 “OLED소재로 방어할 것이고, OLED소재는 M12 플랫폼향 공급이 확대돼 해외 스마트폰 고객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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