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중간 배당을 보면 미래 주가가 예측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일회성비용을 빼고 보면 확실히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이고, 3분기 이후엔 서비스매출액 증가를 통한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배당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전 이사회를 통해 공시될 중간 배당금 및 3분기 실적 전망을 근거로 올해 주당배당금(DPS)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절대 저평가 상황인데다가 DPS 증가 속도를 감안 시 기대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연구원은 “8월 5일에 LG유플러스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LG유플러스 실적보단 중간 배당 발표 결과에 더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중간 배당 증액 여부를 보면 올해 LG유플러스 실적 및 배당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는 반기 배당제도를 도입하면서 총 배당금의 40%를 상반기, 60%를 하반기에 지급하는 정책을 수립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 상반기에 주당 200원이 아닌 250원을 반기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면 올해 DPS는 최소 600원에서 최대 65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하반기 본사 영업이익 및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경영진이 예측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2022년 배당 성향이 40%로 높아지는 것만으로는 상반기 DPS가 증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미 지난해 LG유플러스 실질 배당성향은 30%가 아닌 35%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 증가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두 자릿수에 달하는 배당금 증가는 불가하다”라며 “하반기 경영진 실적 예측이 틀리지 않는다면 올해 이익 증가가 유력하고 중간배당 결과를 본 투자자들은 올해 LG유플러스 이익 증가를 확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신사 단기 실적은 매출보단 영업비용에 영향을 받고 예측 가능한 변수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 시점 LG유플러스 장/단기 투자 매력도는 모두 높다”며 “국내 통신 3사 중 실적 우려로 유일하게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3분기엔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실적 정상화를 이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LG유플러스 주가 부진에는 2022년 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에 대한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중간 배당 발표 및 3분기로의 투자가들의 시각 이동을 계기로 LG유플러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