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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4)

ESS, 전기자동차 충전에서 전력판매까지 노리다!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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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07.29 00:30 ㅣ 수정 : 2022.07.29 00:30

[기사요약]
전기자동차(EV)의 핵심인 배터리와 ESS에 대한 관심 높아
글로벌 ESS 시장규모, 2025년에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전망
일본 종합상사들, ESS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참여
미쓰이물산, ‘V2G(Vehicle to Grid)’ 사업화 적극 추진
일본 내에서도 경제산업성 주관 V2G 실증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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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과 협력하고 있는 르노는 2018년에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Advanced Battery Storage project) 출시를 발표했다. [출처=renaultgroup]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자동차 업계가 큰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이 내연기관을 개발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엔진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 2025년이므로 대략 2040년에는 가솔린차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자동차의 핵심, 배터리와 ESS에 관심 늘어

 

당연히 시장의 흐름은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쪽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SS란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하여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말한다.

 

‘SNE 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2025년에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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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NE Research]

 

일본 종합상사들도 배터리/ESS 제조,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ESS 및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기 시작했다.

 


• 미쓰이물산은 V2G 사업화에 주력

 

2017년 10월 미쓰이물산(三井物産)은 다임러(Daimler)와 공동으로 독일의 The Mobility House(TMH)에 투자했다.

 

TMH는 유럽 내 전기자동차 충전 스테이션 및 EV 배터리를 이용한 전력사업을 하는 회사로, 다임러와는 법인 및 개인용으로 스마트 EV 충전 스테이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EV용 배터리를 조합하여 합계 출력 30MW의 ESS를 독일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주차 중인 EV를 ESS 리소스로 활용함으로써, EV 소유자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참여하고 전력판매 수입을 얻도록 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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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obilityhouse]

 

대표적으로 미쓰이물산은 2019년 8월, 프랑스 자동차사 르노(Renault), 프랑스 인프라 펀드 Demeter, 독일의 TMH 등과 함께 EV용 배터리를 활용한 전력사업회사 Tokai2를 설립했다.

 

Tokai2는 독일에서 르노의 EV 배터리를 컨테이너 형태로 쌓아서 만든 20MW 규모의 ESS를 이용, TMH의 제어 시스템을 통한 주파수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일본 내 V2G 실증 프로젝트 지속 참여

 

일본 내에서도 경제산업성이 주관하는 V2G 실증 프로젝트에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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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쓰이물산, 경제산업성 자료를 토대로 필자 작성]

 

1차 실증사업(2018.10~2019.3)은 센다이 로얄파크호텔 주차장에 설치한 충방전 스탠드 2대와 전기자동차 2대를 사용하여 신규 개발한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스탠드에 접속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다.

 

참여 기업은 도호쿠 전력(충방전 스탠드 원격제어시스템), 닛산자동차(배터리 잔량과 주행정보 수집·분석, 차량 제공), 미쓰비시 지쇼(실증장소 제공), 미쓰이물산(충방전 스탠드 설치·운영) 4개사.

 

2차 실증사업(2019.10~2020.3)은 센다이 우미노모리 수족관 2대, Ricoh Japan의 사업소 2대로 설치 장소를 확대하여, 복수의 전기자동차를 동시 또는 릴레이 방식으로 제어하는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다.

 

3차 실증사업(2020.11~2021.3)은 도호쿠 전력의 거치형 ESS를 활용한 본격적인 가상발전소(VPP) 모델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로, 전력중개사업자 (aggregator)인 Efficient가 추가로 참여하였다.

 


• 수요 분야로는 상용차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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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ee Power 배터리 장착 Caetano Bus 수소차 H2.City Gold [출처=Caetano Bus]

 

미쓰이물산은 수요 분야로 버스 등 상용차를 주목하고 있다. 특정 지역을 반복 운행하는 성격상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고 사회적으로도 전동화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포르투갈의 전기버스 업체 CaetanoBus, 프랑스의 버스용 배터리 업체인 Forsee Power에 투자하였다.

 

CaetanoBus는 도요타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향후 수소차도 공동 개발 예정이기 때문에 사업의 확대도 기대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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