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아이폰 14 시리즈향 부품 출하로 실적 가시성 높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광학솔루션 선전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높으며, 아이폰 14 시리즈향 신규 출하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2% 늘어난 3조7026억원, 영업이익은 90.8% 증가한 28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545억원)를 상회했다”며 “광학솔루션이 통상적 비수기지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2%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 지속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기인한다”며 “LG이노텍이 센서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47%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 내에서는 RF-SiP 중심의 반도체기판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했다”며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적자 폭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41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함께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8월부터 아이폰 14 시리즈향 광학솔루션의 출하(Sell-in)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프로 시리즈의 메인 카메라가 4800만화소로 상향되는 등 성능이 강화되고,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14 시리즈의 9월 공개 이후 실제 판매(Sell-through) 성과는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기판은 최종 북미 고객향 RF-SiP, AiP 등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에 이어 연간 조 단위 매출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고, 이익 원천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Tape Substrate, 파워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 침체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전장부품은 전장용 카메라의 사업부 이관 영향으로 흑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카메라를 포함해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고, 향후 V2X, 라이다, 레이더 등 자율주행 부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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