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7월 27일] 美 증시, 월마트·빅테크發 '실적 쇼크'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9%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27 06:33 ㅣ 수정 : 2022.07.27 06:34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50포인트(-0.71%) 하락한 31,76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9포인트(-1.15%) 떨어진 3,92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09포인트(-1.87%) 내린 11,562.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무렵 공개된 초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날 내내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연료 등 생필품에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의류와 같은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이유로 순이익이 2분기 8∼9%, 연간 11∼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활동 위축 전망은 가뜩이나 커진 경기침체 공포를 더욱 자극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별도의 블로그 게시물로 "세계가 조만간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장자리에 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월마트발 충격에 당사자인 월마트가 7.6% 급락했고, 콜스와 메이시스도 각각 9.1%와 7.2% 떨어지는 등 유통주들의 낙폭이 컸다.
전통적인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5.2%)과 쇼피파이(-14.1%)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 부진으로 글로벌 인력을 10% 감축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더 가파르게 내렸다.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2.7% 떨어진 MS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대 추가 하락 중인 반면, 정규 거래에서 2.3% 하락한 알파벳은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예측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장에서 2% 반등 중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고자 가을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이르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주요 기업 공시 (26일)
- 화천기계(010660) : 임시 총회 소집 허가(원고 보아스에셋 대표 외 1명)의 소 제기
- GS건설(006360) : 신나무실주공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과 4252억원 공사 수주 계약 체결
- 한라홀딩스(060980) : 자회사 위코에 500억원 금전 대여 결정
- HJ중공업(097230) : 수원115-1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계약 해지 통보 접수
- HDC현대산업개발(294870) : 경산아이파크제이차에 1100억원 채무보증 결정
- LG(003550) :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 김상헌 전 사외이사는 일신상 이유로 자진 사임
- 삼일제약(000520) : 자사주 40억원 규모 처분 결정
- 팜스코(036580) : 종속회사 팜스코바이오인티가 하이포크스마트팜 흡수합병 결정
- 하나머티리얼즈(166090) : 보통주 1주당 300원 중간배당 결정
- 디엔에이링크(127120) :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원고 권오준 외 21명)의 소 제기
- 다우데이타(032190) : 나이스택스리펀드 흡수합병 결정
- 엔에이치스팩21호(391710) : 코닉오토메이션으로 상호 변경, SPAC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 변경
- 앱클론(174900) : 12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케어젠(214370) : 자사주 23억원 규모 처분 결정
- 고영(098460) : 100억원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 알파홀딩스(117670) :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원고 에스피엠씨) 취하
- 하이소닉(106080) : 녹원씨엔아이에서 아노28로 최대주주 변경
- 케이프(064820) : 감사 지위 확인(원고 김동휘)의 소 제기
- 케이씨에스(115500) : 삼성카드와 93억 원 승인 시스템 인프라 교체 솔루션 공급계약 체결
- CNH(023460) : 종속회사인 씨앤에이치하스피탤러티가 회사분할 결정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이듬해 세계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각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한 차례 더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3.6%)보다 0.4%포인트 낮춘 3.2%로 전망했고, 이듬해에는 기존(3.6%)보다 0.7%포인트 내려 잡은 2.9%로 예상했다.
-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S는 유로존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고, 이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7%에서 마이너스(-)0.2%로 내려 잡았다.
-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조사한 미 소비자 신뢰 지수가 7월에 또다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미 소비자 신뢰 지수는 95.7로 전월의 98.4(수정치)보다 2.7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조사한 예상치 97을 밑돈 수치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방기선 1차관 벤처·창업기업 간담회(09시, 비공개)
- 최상대 2차관 재정운용전략위원회(주재)(15시, 비공개)
- 제9회 통계청-UNFPA 인구서머 세미나 개최(14시)
- KDI, 2022 경제교육 콘퍼런스 개최(10시 30분)
- 한-우즈벡 통계청장, 통계협력 양자회의 개최(14시)
- 방기선 제1차관, 벤처·창업기업 간담회 개최(11시)
- 제12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6시)
- 2022년 5월 인구동향(정오, 28일 조간)
- 2022년 6월 국내인구이동(정오, 28일 조간)
[금융위원회]
-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은행연합회, 09시)
-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배포시)
[한국은행]
-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시)
-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정오)
- 금리 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BOK이슈노트 2022-27)(정오)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한은금요강좌」특강 실시(14시)
[금융감독원]
- 2021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 현황(06시)
- '22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06시)
- 가상자산 회계감독 관련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정오)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 증가해 누적 1934만6764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68명이고, 사망자는 17명 증가해 총 2만4907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기존 60대 이상이었던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1963년생∼1972년생)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한다. 3차 접종 후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도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 후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 3개월 후 4차 접종도 가능하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한다. 전국 약국 2만4000개,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편의점 2만3000개,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시중 유통과 공급도 추진 중이다.
또 임시선별 검사소 설치를 단계적으로 늘려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서울 등 수도권에 선별소를 우선 집중 설치하고(55개소), 기타 비수도권에는 15개소를, 이어 전국 시군구 순으로 검사소를 확대한다.
BA5 변이보다 전파력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 2.75 이른바 '켄타우로스' 변이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켄타우로스가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BA.5와 같은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지정했다.
지난 18일 기준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만3069명을 기록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도 68개로 늘었다. WHO는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내에는 지난 8일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도입됐다. 테코비리마트는 미국 시가테크놀로지가 사람두창(천연두)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