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직 걱정인형을 꺼낼 때는 아니다”
2분기 매출액 21조8760억원, 영업이익 234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기아에 대해 하반기 원가부담 증가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매출액은 21조8760억원, 영업이익은 2조2340억원으로 추정치(1조7280억원) 및 컨센서스(1조8300억원)를 상회했다”며 “2분기 판매대수는 73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71만7000대로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러시아권역 판매가 전년대비 -71% 감소했으며, 중국권역은 코로나19 확산 억제 정책에 따라 주요 도시가 봉쇄되며 판매가 –49% 감소했다”며 “그러나 주요 해외권역인 미국과 유럽 판매는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며 “이는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기준 ASP는 314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변수 변화에 따른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변동폭은 환율 5090억원, ASP/인센티브 변화 8150억원, 믹스 변화 -1040억원, 비용 증가 등 –472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언급했다”며 “다만 회사 측은 재료비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은 3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전체적으로 판매단가 상승과 견조한 판매물량이 원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차급별 판매에서 RV 비중이 전년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종 믹스 악화가 분기 영업이익에 -1000억원 수준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같은 RV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군에 속하는 차량의 판매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백오더 물량 중 상당 수가 고부가가치군인 것으로 관측되어 하반기 ASP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출시한 EV6 판매가 2022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EV 판매 증가와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EV9은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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