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해 2,400선 아래 '안간힘'...LG엔솔·하이닉스 1%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7.22 11:16 ㅣ 수정 : 2022.07.22 11:16

코스피, 0.49% 하락 전환...외국인 167억원·기관 1125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0.32% 약세... 미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11곳 신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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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는 하락 중이지만 코스닥은 상승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등으로 하락 전환해 2,400선 아래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1.78포인트(0.49%) 내린 2,397.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16%) 낮은 2,405.37로 출발해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5억원과 16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3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계양전기(012200)가 거래재개 첫날 8%대 강세다. 계양전기는 재무팀 직원 김모씨가 회사자금 246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되면서 지난 2월15일부터 약 5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다. 

 

21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9%와 1.36% 상승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에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종목에서는 전일 호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9.78% 급등하며 두 달여 만에 '팔백슬라'(주가 800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넷플릭스는 3.44%, 퀄컴 2.74%, AMD 1.86%, 아마존 1.52%, 애플 1.51%, 엔비디아 1.36%, 쿠팡 0.58% 등도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요 증시는 장 초반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소식으로 지수는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발표된 테슬라의 호실적 영향으로 성장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나스닥 중심이 강세였다"며 "어제 ECB는 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 유로 강세, 달러인덱스 약세,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향후 20년에 걸쳐 거의 2천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초대형 투자 계획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이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2% 떨어진 6만1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9% 밀린 38만3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5% 빠진 10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와 현대차(1.85%), 삼성SDI(071%), 기아(1.10%)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71%)와 LG화학(-1.58%)는 내림세고, NAVER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포인트(0.39%) 오른 798.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18%) 높은 796.58로 출발해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과 8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2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83%)과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2.90%), HLB(0.73%), 천보(4.67%)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1.94%)와 펄어비스(-0.38%), 셀트리온제약(-0.49%), 스튜디오드래곤(-1.29%)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ECB 회의 결과, 테슬라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기아와 현대모비스, NAVER, 하나금융지주, 자동차, 인터넷, 금융 등 주요 섹터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장 중에는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주가 탄력은 상이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SNS 업체 스냅(+5.4%)이 비용 상승과 광고 둔화로 어닝 쇼크를 기록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26% 넘는 폭락세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여파로 메타, 알파벳 등 다른 성장주들도 시간외 주가가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 시 국내 관련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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