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강보합’…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래 ‘최고’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15 16:06 ㅣ 수정 : 2022.07.15 16:06

코스피, 8.66포인트(0.37%)↑…2,330.98
코스닥, 3.69포인트(-0.48%)↓…762.39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1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2,330선까지 반등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6포인트(0.37%) 상승한 2,330.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55%) 높은 2,335.12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25억원과 2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35%) 뛴 6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을 나타낸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5.00%)와 삼성전자우(2.24%), SK(1.94%), 삼성SDI(1.29%), LG전자(0.78%)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3.40%)과 KB금융(-2.87%), 카카오(-2.77%), 신한지주(-1.76%), 셀트리온(-1.3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포인트(-0.48%) 떨어진 762.39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760선에 머물렀다. 지수는 2.33포인트(0.30%) 오른 768.41에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4억원과 7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5.68%)와 리노공업(3.18%), 동진쎄미켐(2.47%), HLB(0.59%), 에스티팜(0.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70%)과 카카오게임즈(-4.08%), 스튜디오드래곤(-3.70%), 위메이드(-2.76%), 엘앤에프(-2.5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PPI(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으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100bp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며 “장중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오늘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유로화와 일본 엔화의 약세가 심화된 것의 영향을 받아 달러 강세에 대한 견제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대만 TSMC의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며, 이에 힘입어 달러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전기·전자 업종 매수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00원 급등한 1326.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1달러당 1325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30일(1325원) 이후 처음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