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714500218

“SK텔레콤, 2분기는 일회성 제거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예상”

글자확대 글자축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14 14:13 ㅣ 수정 : 2022.07.14 14:13

2분기 영업이익 4691억원으로 외견상 우수한 실적 달성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2분기 실적 부진 및 올해 1분기 일회성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외견상 올해 2분기 실적은 우수하게 발표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KT와 마찬가지로 우수한 실적이라고 평가받긴 어려워 보인다. 일회성손익을 빼고 보면 사실상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4691억원에 달하면서 컨센서스(영업이익 4428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투자가들로부터 우수한 실적으로 평가받긴 어려워 보인다. 1분기 일회성비용 750억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김홍식 연구원은 “물론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충분히 좋은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이동전화매출액이 2%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9%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일회성비용 제거 시 8%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이 미미한 가운데 영업비용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가상각비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나 1분기와는 달리 추가적인 마케팅비용 절감이 나타나긴 어려워 보이며 인건비 감소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기에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대비 정체될 것으로 보여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5G 순증가입자 둔화 속에 M2M 가입가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엔 투자 전략상 2분기 실적 시즌 5만원~5만8000원 주가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어닝 시즌 등장할 호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 정도 실적으로는 주식 시장에서 2분기 어닝 시즌 실적 호전주로 부상하기 쉽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5만5000원 미만에서는 기대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구간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은 여전히 무난해 보인다. 어차피 2023년까지 장기 실적 호전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SK텔레콤 주가는 수급 악화로 단기 급락했다가 5만원을 사수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있진 않고 기관 및 외국인 수급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의 경우엔 투자 전략상 5만원대 초반에선 강하게 매수에 임해도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시장 금리가 상승 중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크지만 거시 변수를 감안해도 2005~2008년 당시를 상기해보면 기대배당수익률 6% 이상에선 SK텔레콤이 강한 주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