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금속가격 하락은 우려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6% 늘어난 3조원,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36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판매량 증가, 아연정광 Spot T/C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46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와 미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도시 폐쇄 및 투기적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산업용 금속가격이 4월 중순을 고점으로 최근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아연가격의 경우 4월 중순의 톤당 4500달러대의 고점 이후 최근에는 3151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지표 둔화가 계속해서 산업용 금속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연의 경우 긍정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가동률 축소는 아연 수요에 부정적이겠지만 유럽의 전력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정련아연 공급도 감소하며 아연 가격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3분기 평균으로는 2분기대비 아연을 비롯한 고려아연의 주요 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