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내달 월 5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내놓는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8월 중으로 월 5만원 후반대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전날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이 통신3사 CEO와 함께 만난 것은 지난 5월 1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5G 요금제 다양화를 비롯한 통신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통신3사가 정부와 힘을 합쳐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최근 공공요금과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 민생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 필수재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국민 편익을 위한 28㎓ 대역 활성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5G 중간요금제를 신고했고 수리가 되면 8월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검토를 마무리해 8월에는 출시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제출한 신고서에는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