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1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8% 줄어든 79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8751억원을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과 차이는 TV 부문이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 감소,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연구원은 “코로나 특수 효과 둔화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부담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가전 매출은 전년대비 18%를 기록했는데,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우위 기반의 믹스 개선 및 판매가격 인상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사업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2%를 기록하며 BEP를 확실히 넘어선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점은 전장사업이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와 함께 매출이 증가하며 확실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는 것”이라며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전장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며, 전장 부품의 스펙 고도화로 신규 수주 물량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판매가격 및 수익성이 높아 이익기여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주잔고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60조원에서 2022년 65조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8x로 과거 P/B 밴드 저점 수준으로 하방 경직성이 뚜렷하다”라며 “부진을 겪은 TV 사업 부문은 선제적인 재고조정을 통해 하반기 실적 부담을 줄였고, 가전은 원자재/물류 비용 안정화로 개선의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장 사업 또한 흑자 기조가 안착됨에 따라 실적 우려감이 감소된 만큼 현 주가는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