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1일 장 초반 2,361.2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등으로 하락 전환해 2,35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02%) 내린 2,350.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29%) 높은 2,357.43에 출발해 하락세로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과 83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88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5%와 0.08%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12% 올랐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각각 0.47%와 0.48% 올랐다. 반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0.68%와 0.28% 하락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트위터는 5.10% 내렸고, 테슬라는 2.54%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의 호조로 긴축 우려가 강화하며 주가는 하락했고 미 국채금리 급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 둔화, 시간당평균임금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등으로 달러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늘었지만 지난 1분기 대비로는 매출 1.0%, 영업이익 0.85% 감소해 기록은 갱신하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68% 오른 5만9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6% 상승한 39만2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2% 빠진 9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1%)와 삼성전자우(0.37%), 현대차(1.40%), 카카오(0.56%) 등은 오르고 있다. NAVER(-2.21%)와 LG화학(-3.89%), 삼성SDI(-2.05%)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1%) 오른 768.0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18%) 높은 767.89에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2억원과 18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0%)와 HLB(1.86%), 셀트리온제약(0.25%), 씨젠(6.94%), 스튜디오드래곤(1.2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엘앤에프(-1.12%)와 카카오게임즈(0.41%), 펄어비스(-1.90%), 에코프로비엠(-1.18%), 알테오젠(2.50%) 등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