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동통신사 최초 마이데이터 본허가 얻어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바로 본허가를 신청했다.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는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생활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개인 자산관리 현황을 진단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한국FP(재무설계)협회와 손잡고 학계 가이드라인과 공인재무설계사(CFP) 검수를 거친 모바일 환경 특화 재무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새로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에이닷(A.), T우주, T멤버십 등 자사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 CO(컴퍼니)담당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얻어 SKT 통신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금융데이터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